유족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7 제주 평화 순례를 다녀와서-수지님 항상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 찾았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에 아픔들이 스며있다는 것을 알음알음 들어오다가, 마음먹고 ‘평화순례’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게 되었다. 곧 군대에 입대하는 동생 성현이의 군 생활도 걱정이 되어 마음먹고 데리고 가게 되었다. 첫째날 ▶ 4·3 평화 공원 가다 제주 민간인 학살과 처절한 삶을 기억하기 위한 평화 인권기념공원. 성현이에게 열심히 43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위령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각명비에 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상상초월이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 불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던지. 성현이도 이야기 들을 때는 시큰둥 하더니 명비를 둘러보며 “여기에 새겨지지 않은 이름 모를 사람도 있지 않아?”, “4살짜리도 있네..” 라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