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3

삶이 달라지니 진실이 보인다_‘제주 평화와 화해의 순례’를 다녀와서 8년만입니다. 2009년 뭐든 같이 하던 친구들과 제주평화기행에 다녀오고, 2017년 다시 ‘제주 평화와 화해의 순례’길에 오르기까지요. 2009년, 그 즈음은 세상이 알려준 제국과 자본의 논리가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이 들 때입니다. 배우고 믿어온 것을 지키기 위해 고집 부리다가도 같은 해 1월 용산참사를 포함해 생명이 밟히는 무수한 사건 보며 참된 생명의 가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매일 머릿속은 엎치락뒤치락 난리통이었지요. 그러던 중 친구들과 선배들이 제주평화기행을 제안해주어 4·3이니, 해군기지니 잘 모르면서 함께 했습니다. 부모님이 출발 며칠 전에 일정표를 보시고 가지 말라고 하셔서 오히려 꼭 다녀오겠단 오기가 생겨 길을 나섰던 기억이 납니다. 8년 전 제주평화기행은 4·3유적지와 강정.. 더보기
평화와 화해의 순례[TAIZE KOREA 제공] 5.27 평화와 화해의 순례 첫째날, 제주에 일찍 도착한 순례자들은 4.3 유적지와 다랑쉬 오름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한국, 일본, 홍콩,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이 한데 모여 떼제노래를 부르며 십자가 주변에서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 서귀포성당에서. 2017 평화와 화해의 순례 둘째날 아침.화해란 무엇일까? 화해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은 할 수 있을까? '화해'를 주제로 나눔을 가졌습니다. 2017 평화와 화해의 순례 둘째날 낮.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송악산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평화로운 곳에 일본이 만들어놓은 전쟁 진지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이곳을 걸으며 잠시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