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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화해의 순례

[2015 평화의 순례] 잘 다녀왔습니다.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왔습니다.

서울역에서 한시간 거리에 분단의 철책선이 있습니다. 그만큼 분단은 우리 삶 가까이에 있습니다.

기차표가 매진되었기 때문에 몇몇은 서울역에서 DMZ 평화열차를 탔고, 몇몇은 용산역에서 경의선 전철을 탔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언덕에 모여 앉아서 한 목소리로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온 청년, 미얀마 수녀님들, 일본에서 온 재일교포2세 청년, 가톨릭 청년들과 개신교 청년들!!

다양한 사람들과 풍성하게 여는 예배를 하였습니다.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걸어나가니 판문점과 제3땅굴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제법 많은 차들이 다녔다고 하던데,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교류도 적어지고 오가는 인적도 드물어졌다고 합니다.

 

 

 

 

 

 

 

 

 

 

저 멀리 철책선도 보입니다. 민간인통제선이지요. 그 너머에는 임진강이 흐릅니다.

철책선을 보면서 걸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경계선일까 질문을 던져봅니다.

 

 

 

 

 

 

 

 

 

민간인통제선-철책선 너머가 잘 보이는 곳에 모여서 점심 기도회를 합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임진강 위에 떠있는 초평도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 갈등하고 증오하면서 역설적으로 들짐승과 새들한테는 평화로운 곳이 되어 있었습니다.

 

 

 

 

 

 

 

 

 

 

 

10여 킬로미터를 걸었고 순례 마지막 지점인 화석정에서 닫는 예배를 했습니다.

우리들은 남과 북으로 걷지 못하고 다만 서에서 동으로 걸었지만, 분명 남과 북으로 각각 평화의 기운이 전달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들이 뿌린 평화의 씨앗이 화해와 일치로 꽃을 피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