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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2017 제주 평화 순례를 다녀와서-수지님 항상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기 위해 찾았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 이면에 아픔들이 스며있다는 것을 알음알음 들어오다가, 마음먹고 ‘평화순례’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게 되었다. 곧 군대에 입대하는 동생 성현이의 군 생활도 걱정이 되어 마음먹고 데리고 가게 되었다. 첫째날 ▶ 4·3 평화 공원 가다 제주 민간인 학살과 처절한 삶을 기억하기 위한 평화 인권기념공원. 성현이에게 열심히 43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위령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각명비에 갔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상상초월이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 불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던지. 성현이도 이야기 들을 때는 시큰둥 하더니 명비를 둘러보며 “여기에 새겨지지 않은 이름 모를 사람도 있지 않아?”, “4살짜리도 있네..” 라며.. 더보기
2017 제주 평화와 화해순례 후기-* 평화. 화해. 순례.단어들에 마음이 뜨거워진다.평화와 화해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 있을까.개인적으로 사람이 늘 부대끼고 어렵다. 평화는 무엇인가. 어떻게 일굴 수 있을까.막연하고 두루뭉실한 채로 순례에 참여하다. 첫날, 사전행사로제주 4.3 기념관과 다랑쉬굴·오름을 갔다. 제주도의 아픔을 처음 마주한다.이념대립의 희생양.전쟁기지, 난징대학살 등 전쟁도구로 몸살을 앓는 제주.몰랐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무력해보이는 이 걸음이희망이 될 수 있을까?제주에 평화가 오게 하는 일에 "점"이 된다면과연 그러하다. 저녁엔 신한열 수사님의 인도로(?) "떼제기도"를 드렸다.생소하고 낯설었지만짧은 선율과 단순한 가사의 반복이 주는 울림이 있다.별다른 설교나 강해는 없었다.이어지는 성경 읽기와 침묵,집중은 안 되나 인상.. 더보기
평화와 화해의 순례[TAIZE KOREA 제공] 5.27 평화와 화해의 순례 첫째날, 제주에 일찍 도착한 순례자들은 4.3 유적지와 다랑쉬 오름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한국, 일본, 홍콩, 미국 등 다양한 국적의 순례자들이 한데 모여 떼제노래를 부르며 십자가 주변에서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 서귀포성당에서. 2017 평화와 화해의 순례 둘째날 아침.화해란 무엇일까? 화해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은 할 수 있을까? '화해'를 주제로 나눔을 가졌습니다. 2017 평화와 화해의 순례 둘째날 낮.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송악산을 둘러보았습니다. 이 평화로운 곳에 일본이 만들어놓은 전쟁 진지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이곳을 걸으며 잠시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