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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항공 사진작가 얀이 찍은 '하늘에서 본 한국'

항공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한국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고

2009년 3~4월 환경문명 사진전을 열었고, 사진첩 '하늘에서 본 한국'(새물결,2009)을 펴냈었지요.

그는 5년간 헬리콥터를 타고 비무장지대(DMZ)에서 독도와 마라도까지 2만여장의 사진을 찍어다고 해요.

책을 사지는 못했고 도서관에서 봤는데, 

우리가 아는 우리 땅이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고,

얀이 말했던 것처럼 분단이라는 현실이 너무나도 아프게 생각이 들었었지요.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1994년부터 유네스코의 후원으로 ‘하늘에서 본 지구―우리 지구의 초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하여’ 프로젝트 일환으로 150개국의 항공사진을 찍었다.]





안타까운 것은 외국 사람 얀한테만 남과 북 경계 사진을 허락했다는 거지요.

우리나라 사람이 찍었다가는 군사정보 유출이라는 이유로 국가보안법을 들이대며 처벌하려고 하겠죠. 

실제로 그렇게 법적 소송을 당한 사람이 수도 없이 많아요. 

그래도 얀이라는 사람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볼 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얀이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DMZ 사진. 경계 초소와 산능선으로 이어지는 철책선이 보입니다. 


전라남도 보성 녹차 밭입니다. 산비탈에 녹차 나무를 심었네요. 



전라북도 고창의 가을 들녁입니다. 여러 색깔의 옷감을 붙여놓은 것처럼 다채롭고 자연스럽습니다.